◀앵커▶
대전지역 주택시장에서 가장 첨예한
관심지역으로 떠오르는 곳이 바로 도안
호수공원 개발 예정지역인데요.
그만큼 언제 호수공원이 조성되는지 그 시기가
제일 관심인데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다음 달에 공원 조성 일정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안신도시 주민과 환경단체, 토지주
등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사업 순항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호!!!"
갑천 3블록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등
도안신도시 주민들이 시청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대전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즉 도안호수공원 조성사업이
8년째 공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때문에 토지 보상비 5천9백억 원에 대한
이자만 현재 200억 원에 달해 시민 부담이
우려된다며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남궁영/ 갑천 3블록 입주예정자회의 대표]
"(시민단체가) 근거가 없는 반대를 하시거든요. 예를 들면 환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문제점에 대한 자료라든지 환경조사를 하셔야 했는데.."
시청 한쪽에서는 갑천친수구역 내 토지주 등이
3개월째 농성을 진행중입니다.
이들은 생활대책용지 보상 기준을 상향하면서
작은 땅에서 생업을 유지하던 주민들은
보상에서 소외됐다며 집단행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병범/갑천친수구역 주민비상대책위 위원장]
"감사원의 지적 사항이라고 해서 시공사가 그 룰을 바꾼 거예요, 4,000㎡로. 1,200평 이상이 돼야만 (생활대책용지를) 주겠다.."
[조명아 기자]
"갑천 3블록은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지만 도안호수공원은 수년째 사업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업 추진을 놓고 그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으면서 잡음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친수구역 조성 사업을 놓고 민관협의체와
협의를 이어갔지만 그 내용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으면서 확인안된 추측만 쏟아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대전시와 시행사인 대전도시공사 측은
원론적으로 아파트의 공공성을 높이고
공원의 생태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민관협의체와 합의했다며 다음 달쯤 개발
일정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백명흠/ 대전도시공사 사업이사]
"금년 중에 제반 절차라든가 실시 설계를 착수하고 내년 중엔 호수공원 조성에 착공하여
2022년 말 3블록 분양 아파트 입주 시기에 맞춰 조성이 완공될 수 있도록"
또 1 블록과
공공 임대주택으로 짓는 4, 5 블록은
내년 상반기쯤 분양을 계획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이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