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한화 이글스가
대형 악재를 맞았습니다.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진 건데요.
핵심 선발투수가 빠진 채 잇따라 강팀과
붙게 되는 5월 한 달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한화의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승을 올리며, 한화 이글스의
선발 원투펀치로 활약한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이
정규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채드 벨이 최근 훈련 도중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진단 결과
염좌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한용덕 감독은 일단 개막 3연전에 채드 벨이
나설 수 없다고 말했지만,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최소 3주 이상 공백이 불가피합니다.
선발진의 한 축이 무너진 한화는 초비상입니다.
한화는 5선발 경쟁을 펼쳤던 토종 투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주고, 불펜을 활용해
투수력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채드 벨 없이 지난해 5강 팀을 연이어 만나는
5월 한 달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올 시즌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여정권 대전MBC 프로야구 해설위원]
"SK와 키움, 올 시즌 우승을 다투는 두 팀과 (개막) 6연전을 하기 때문에 원정 6연전이 어떻게 결과로 돌아올지에 따라서 시즌 초반이 한화 이글스의 시즌을 좌우할 가능성도 굉장히
높습니다."
한화는 특히, 지난해에도 주전 외야수 이용규가
개막 직전, 트레이드 파문으로 전력을 이탈해
시즌 내내 하위권을 전전한 기억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진 데다
주축 투수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겹친
독수리 군단이 슬기롭게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