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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치매 노인 실종..이제는 예방/데스크

◀앵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치매 노인의 실종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실종을 예방하기보다는

실종자를 서둘러 찾기 위한 수색에

대책이 치중됐는데요.



치매 노인의 실종을 예방하는

배회감지기가 있지만 보급률은

매우 저조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대 치매 환자가 들것에 실려 구조됩니다.



한밤 중에 요양원에서 사라졌다가

경찰과 소방이 7시간 30분 동안 수색한 끝에

인근 계곡에서 무사히 발견된 겁니다.



충남소방본부는 치매 노인의 실종 사례를

분석하고, 드론 등의 장비를 이용한

수색 체계를 도입해 평균 수색 시간을

기존보다 1/3 가량 줄였습니다.



하지만, 실종 사고는 계속 늘어

올해 충남에서는 한 달 평균 10명 넘는

치매 노인이 실종됐습니다.



정부가 지난 2017년부터 보급한

손목시계 형태의 치매 노인 배회감지기입니다.



GPS가 탑재돼 사용자의 위치를 언제든

알 수 있고, 설정한 구역을 벗어나면

보호자와 소방서, 치매센터 등에 알립니다.




강동훈 충남소방본부 구조팀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치매 노인 환자분들을

24시간 동안 보호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종 사고 예방하는 데 있어서 굉장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치매 노인 배회감지기는 5년 전부터

보급됐지만, 널리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충남의

장비 보급률은 2.5%에 머물고 있습니다.



고령층 입장에서 수십만 원이 드는 비용과

스마트기기의 사용이 부담된다는 이유입니다.




이용우 충남도 치매관리팀장

"스마트기기다 보니까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께서는 관리하기가 조금 힘들고,

이런 면이 있어서 신청이 저조한 것 같습니다."



충남도는 도내 치매 안심센터 16곳에서

배회감지기를 통합 관리해 효율성을 높이고,

단말기 비용과 통신 요금을 지원해

배회감지기의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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