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방정부의 UN 총회, UCLG 총회가
어제 대전에서 개막해 닷새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당초 코로나19로 참석자가 저조할 거라는
우려와 달리 5백개 이상의 도시에서
6천여 명이 참가 등록을 마쳤는데요.
총회 주요 내용을 김태욱 기자가
자세히 소개합니다.
◀리포트▶
세계 지방정부의 UN총회, UCLG 총회가
대전에서 막이 올라 닷새간 계속됩니다.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를 주제로 한 UCLG 총회에는
코로나19로 참여가 저조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570여 도시 6,100여 명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총회 첫날, 히잡을 쓴 여성부터 푸른 눈의
외국인까지 열띤 토론이 시작됐고,
아시아 태평양지부 문화·재정위원회와
집행부 회의, 의사회 일정이 진행됐습니다.
"UCLG는 140여 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로 UCLG
총회는 지방자치단체가 유치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행사입니다."
둘째 날에는 UCLG 조직 내부 사안을
결정하는 의사결정회의와 대륙 지부별 회의,
지역 공통 현안 의제를 논의하고,
과학을 주제로 도시와 사람, 환경, 행정과의
지향점을 모색하는 대전 트랙 등
5개 공식 트랙이 연이어 개최됩니다.
버나디아 / UCLG 아시아·태평양지부 사무총장
"대전이라는 진보된 도시가 과학 뿐 아니라
혁신으로 매우 유명해서, UCLG에 소속된 많은 지방정부가 흥미로워하고.."
셋째 날에는 정부 지자체장 등 천여 명이
참석하는 UCLG 공식 개회식과 함께
UCLG 회장을 뽑는 1차 투표가 진행되는데,
이장우 대전시장도 여기에 출마했습니다.
넷째 날에는 회장 투표가 진행돼 4파전 속에
이장우 시장의 당선여부가 주목되고,
마지막 날에는 폐회식과 함께,
UCLG 총회 최종 결과물인 인류 미래를 위한
협약과 대전선언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대전은 UCLG에 이어 2026년 세계태양광총회도 유치한 만큼, 원도심에도 전시산업을 확충해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대전을 대한민국 최고의 마이스산업을 육성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그런 계기로 마련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UCLG 총회 기간 동안에는 K팝 가수
콘서트와 세계문화의 날 행사, 시립 예술단
공연과 과학부스 체험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 행사도 함께 펼쳐집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