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포 첨단산업단지가 분양한 지
3년 만에 첫 입주기업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침체기를 겪고 있는 내포신도시의
자족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단지 조성이 활발한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용 로봇을 만드는 이 업체는
최근 인천에서 내포 첨단산업단지로
확장 이전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내포 첨단산단에 입주한 1호 기업으로,
첨단산단 분양 3년 만의 첫 결실입니다.
[강종원 로봇 제조업체 총괄본부장]
"인천 공장에서 할 수 있는 생산력이
한계가 오게 되었고요, 더 넓은 공간으로
이전을 해서 성장하고자 하였습니다.
내포신도시는 주거환경이나 그런 인프라들이
잘 조성되어 있다 보니까..."
다음 달에는 유무선 통신기기 업체 등
3곳이 추가로 이곳에 공장 등을 짓습니다.
현재 내포 첨단산단은 9개 기업을 유치해
분양률은 54%, 이달부터 2차 분양도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첨단산단 입주 가능 업종이
전자, 기계 등으로 제한적이라
가장 중요한 기업 유치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IT분야 등 첨단 업종은
연구 인력이나 시장이 밀집한 수도권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앞서 1차 분양 때도 업무협약까지 맺었던
3개 업체가 입주를 포기하면서 90%대
분양률이 절반 가까이 뚝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2차 분양 면적은 1차 때보다 2배 가까이
넓습니다.
[나소열 충남도 정무부지사]
"투자 여건 자체가 여의치는 않지만
첨단 기업에 대한 대폭적인 인센티브
그리고 직원들에 대한 정주 여건을
지원하기 위한..."
자치단체마다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산업단지를 늘리는 추세라 기업 입장에서도
급할 게 없습니다.
"실제 홍성과 예산 등 내포 신도시
주변으로만 8개의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거나 계획돼 있습니다. "
산업단지를 통한 내포신도시 활성화든,
내포신도시 인구 유입을 통한 산업단지
활성화든, 지금의 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해
혁신도시 지정 같은 획기적인 전기 마련이
절실합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