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진료기록도 AI로..사고 방지·시간 절약/투데이

◀앵커▶

환자의 진료 기록은 치료를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만일에 발생하는 의료사고시에도

중요한 증거 자료로 활용되죠.



그런데 실수로 잘못 기록되거나 일부지만

고의로 고치는 사례가 발생해 종종 문제가

되곤 하는데 최근 인공지능이 진료기록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종합병원 수술실.



의료진들이 수술 상황을 가정해 시연중인데

집도의가 하는 모든 말이 귀에 꽂힌 마이크를

통해 수술실 모니터에 그대로 기록됩니다.



어려운 의료 용어는 물론,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말해도 정확히 인식해 기록됩니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해 그대로

전자기록으로 남기는 보이스 EMR, 즉 음성

의무기록 시스템입니다.



최근 중부권에서 처음으로 대전의 한

종합병원에 도입됐는데 진료와 수술 등 바쁜

일정탓에 나중에 진료기록을 작성하면서

기록이 누락될 우려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의순 / 대전 유성 선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수술 끝나고 바로 작성이 안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추후에 기록하려면 잊어버리거나..

보이스 EMR 이라는 것은 바로 현장에서 기록하기 때문에"



그대로 기록되고 또 수정해도 수정 기록까지

남기 때문에 만일의 의료사고 시 분쟁

가능성도 줄였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도입을 통해 진료기록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김경례 / 한국소비자원 의료팀장] 
"시간 절약이 돼서 환자 진료하는 데 더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시간이 많고. 수술장은

굉장히 밀폐돼 있는데 수술하면서 얘기를 하면

그런 게 곧바로 여과없이 기록되기 때문에.."



의사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바로 기록으로 남는 이 시스템은

영상 판독을 시작으로 수술과 진료 등

거의 모든 의료 현장으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