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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누리호 이제 '실전'.."실용위성도 준비 완료"/데스크

◀앵커▶

우리 손으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가

다음 달 24일이면 우주를 향한

3번째 도전에 나섭니다.



그동안 발사체가 무사히 우주로 갔고

위성을 실어 나르는 임무도 성공한 만큼

이제는 진짜 실용위성을 처음 싣게 되는데요.



2차례 연습 끝에 실전에 임하게 될 누리호에 실릴 위성들도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700km 고도까지 거침없이 날아오른 누리호.



지난해 완벽하게 성공한 2번째 비행에서는

무게만 맞춘 가짜위성에

발사 성능을 시험할 검증위성만 실렸습니다.






지구 관측을 위해 카이스트가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



태양 빛을 항상 받을 수 있는 550km 고도까지

누리호를 타고 올라간 뒤

매일 15바퀴씩 지구 상공을 돌게 됩니다.



무중력인 우주 환경에 맞춰

안테나를 펼쳐보는 등 막바지 점검을 마쳤고

다음 달 초 누리호를 만날 일만 남았습니다.



"지난해 2차 발사 때와 가장 큰 차이는

이처럼 실제 사용될 실용위성을 처음 싣고

우주로 향한다는 점입니다."



5년 전 발사된 1호 위성은

해외 발사체의 도움을 받아야 해

원하는 궤도조차 요구하기 힘들었지만

이번엔 궤도에 맞춰 발사 시간도 조정했습니다.




한재흥/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장

"해외 발사체에 의존하다 보니까 여기서 위성을 다 개발하고도 굉장히 긴 여정을 떠나서 현지에서 발사 준비를 하고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항공우주연구원에서 한국형 발사체를 잘 개발하셔서.."



천문연구원에서는 가람, 나래, 다솔, 라온 등

예쁜 한글 이름이 붙은 4개의 쌍둥이 위성이

탑승 준비를 마쳤습니다.



한 기당 10kg에 불과한 나노급 위성으로,

세계 최초로 전투기처럼 편대 비행을 하며

오로라 등 우주 날씨를 관측할 '도요샛'입니다.




이재진/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

"넓은 지역을 위성이 거리를 바꿔가면서 어떠한 특정한 우주 현상을 관측하게 되면 이 현상이 시간적인 변화인지 공간적인 변화인지 이걸 우리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죠."



러시아 발사체로 예정됐던 발사 계획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취소된 게

누리호 탑승이라는 전화위복이 됐습니다.



여기에 민간 기업이 만든 위성 3기까지

모두 8기가 누리호 3차 발사에 동행합니다.



누리호 개발과 함께 시작된 목표는

우리 손으로 만든 위성을, 우리 땅에서,

독자 개발한 발사체로 쏘는 것.



다음 달 24일로 다가온 3차 발사가

2차례 연습 끝에 맞는 실전인 이유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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