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가
가장 많은 천안은 최근 확진세가
누그러들었지만 무너진 지역경제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충남도 차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천안시는 이에 더해
자체 재원으로 추가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도와 일선 시군이 지급하는 긴급
생활안정자금 신청 현장.
충남에서 가장 많은 10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역인만큼 지역경제도 그만큼
타격이 커 상담창구는 종일 북적입니다.
[고 모씨/설비업체 운영]
"가정집에서 들어오는 작은 공사라도 못하게 되고, 현장에서도 외국인을 많이 쓰다 보니까 현장 접근을 금지시키니까 일이 전혀 안 되는 거죠"
◀INT▶
김 모씨/학원 운영
"월세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직 4월 월세를 못 냈거든요. 근데 우선 (자금) 받으면 4월 월세부터 먼저 내려고..."
마감을 앞두고 만 8천 건이 접수됐지만
지급 비율은 37% 수준에 그쳐 전체 409억 원
가운데 65억 원만 지급됐습니다.
자격 조건과 필요한 서류가 까다롭고 전산
입력과 심사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데,
천안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천안시는 1,500억 원 규모의 자체 재원을
확보해 별도의 경제 회생 대책을 추진하기로
하고,
1,000억 원을 '선지급 후심사' 방식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신속하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재원은 700억 원에 달하는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규모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등
예산을 절약해 마련합니다.
[박상돈/천안시장]
"선대출 후심사 제도 방식으로 정말 손쉽게
정말 필요한 사람한테 정말 귀중한 지원 자금이
집행돼야 된다고 생각해서..."
또 500억 원은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5천억 원 규모의 대출로 지원해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가들도 돕기로 했습니다.
물론 재원 확보와 구체적인 방안 모두 의회
동의를 얻어야 하는 만큼 실행 시기를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 70만 천안시를 이끌 새
수장의 첫번째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