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확진자들이 속출하면서 최근
일주일간 대전의 경우 하루 평균 확진자가
40명대까지 치솟은 상태인데요.
특히 중증환자가 연일 늘면서
대전에 남은 중증 병상은 이제 단 3자리,
사실상 한계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대전시의회에서는
시가 병상 확보 노력은 물론, 의료진 충원
대책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증상이 악화돼 산소공급 장비가
필수적인 중증 환자들은 신속한 이송과 치료
여부는 생명과 직결됩니다.
대전의 경우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40명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증환자도 늘어나
현재 남은 중증 병상은 단 3곳뿐입니다.
중증 병상 가동률은 88%로 사실상 한계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에서는,
중증 병상 확보 노력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집중 제기됐습니다.
이동한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이종호 / 대전시의원 (감염병대책특별위원장)
"(중증 병상이) 충남대에 20개 건양대에 5개 25개가 있습니다. / 이게 지금 시작할 때 그 병상 아닌가요? (왜) 이렇게 미흡하게 대처를 했죠?"
대전에는
중증 병상을 운영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여러 곳 있지만, 병상 확보를 위해 더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했다는 겁니다.
손희역 / 대전시의원 (복지환경위원장)
"중환자실 베드당 뭐 얼마씩 적자 나서 못합니다 이러면 나라에서 적자 보전해 준다고 했는데도 안 되는 거면 저희(대전시)가 강제로 강제성을 띠고서라도 해야죠."
중증 병상과 함께 환자를 치료할
전담 의료인력 또한 필수적인데, 이에 대한
비상계획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채계순 / 대전시의원 (복지환경위원)
이동한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비상사태가 만약에 우리 지역에 올 경우에 간호사라든가 의사를 이렇게 확보하고 이런 계획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계획이 지금 수립이 안돼 있습니까? / 예. 예 따로 그건 없고.."
대전시는
정부 지침에 따라 충청권을 권역으로 묶어
중증 병상을 사용하기 때문에 당장은 문제가
없다며 추후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한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지금 대전이 수도권 환자가 들어오는 바람에
많이 차 있지만 충북·충남·세종에 여유가 있어서.."
지역별 중증 병상 가동률은 서울 84.9%,
경기 81.1%, 인천 83.5%로 이미 일상회복
비상계획 가동 기준인 '75%'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사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지역 중증 병상과
전담 의료인력 확보에 대한 독자적이면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책부터 서둘러 마련돼야 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