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민선 4기 세종 시정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세종시의 행정수도 위상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종시 성장이 정체되고 있고,
시정 운영에도 소통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한 민선 4기 세종시.
최민호 시장은 지난 2년의 성과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 집무실 건립 본격화 등 행정수도 위상 강화를 첫 손에 꼽았습니다.
남은 2년의 임기도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문화하는 내용의 개헌 추진을 정치권에
건의하고, 세종시법 개정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민호 / 세종시장
"현재 30개 조문의 세종시법으로는
행정수도로의 발전을 담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연말까지 150여 개 조문의
세종시법 전부 개정안을 발의하는 두 가지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국회와 대통령실 집무실 설치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지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국회 세종 완전 이전을 둘러싼 개헌 필요성에 대해 여야 이견이 커 정치권의 합심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정치적 배경 속에서 세종시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는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4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인구 증가세도 정체된 만큼 대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확대, 정주여건 개선 등
자족도시 확충에도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또 축제 등에 치우친 예산을 보다 효율적이고
민주적으로 써야 한다는 주문도 있습니다.
성은정 /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행사성 이벤트성에 예산이 치중되고 있다고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는 거고..하반기 동안
예산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서는 시의회
그리고 시민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듣는
소통 구조를 만들어서.."
환경단체가 세종보 재가동 반대를 외치며
두 달 넘게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가 정부와의 중재 노력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