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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금강보행교 개통에 '세종보' 존치 논란/투데이

◀앵커▶

세종 금강 보행교가 개통되면서

금강 수위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4대 강

재자연화 폐기 공약까지 맞물리면서

이미 지난해 해체하기로 한 세종보를 놓고

때아닌 존치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개통된 국내 최장의

세종 금강 보행교,



수변경관을 기대했던 시민들은

금강 수위가 낮아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우지윤 / 세종시 어진동

"물은 좀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 비가

얼마 전에 오긴 왔는데, 상당히 수위가

낮아서 이게 강인가 싶은 생각도 있거든요."




최진수 / 세종시 반곡동

"물이 차있으면 더 예쁠 것 같기는 한데요.

글쎄 저는 지금의 모습도 상당히 예뻐

보여서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요."



금강 보행교 주변 수위를 끌어올리려면

세종보 문을 닫는 수밖에 없습니다.



금강 보행교가 개통되면서 수변경관을

위해 지난해 1월 해체가 결정된 세종보를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세종보 철거 등 4대 강 재자연화 폐기를

공약하면서 세종보 존치 목소리는 더 힘을

얻는 상황,



세종시도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지난해 1월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세종보

해체 결정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SYN▶

이춘희 / 세종시장 (지난 17일)

"세종보 문제를 포함해서 하천관리를

어떻게 해야 될 지에 대해서 새 정부의

정책방향이 설정이 될 겁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시와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역 환경 시민단체는 크게 반발합니다.



지난 2018년 세종보 개방 이후 금강의

자연성이 회복되고 있고 사회적 합의를

끝낸 정책을 정권이 바뀌고 또 시설물

경관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뒤집는 건

문제라는 겁니다.




임도훈 / 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

"국민 여론을 고려해서 사회적 합의를

이뤄낸 결정인 건데, 이것에 대해서 한 정권이 어떤 잘못된 판단, 그런 차원에 대한

요구에 따라서 좌지우지된다는 건 사실은

올바르지 않은 방향이고요."



이들은 또 윤 당선인의 4대 강 재자연화

폐기 공약 철회와 예정대로 2024년으로

예정된 세종보 철거를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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