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 홍도육교는 동서를 연결하는
중요한 축이었는데요,
안전 문제 등으로 철거된 지 4년여 만에
지하차도로 탈바꿈해 오는 20일
임시 개통합니다.
그동안 좁은 도로로 우회하느라 빚어졌던
교통 혼잡이 개선되고 지역 경제 지형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부선 철로 위로 대전 삼성동과 홍도동을
연결했던 홍도육교,
낡고 좁아 위험했던 4차선 고가도로를
걷어낸 자리에 6차선 지하차도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017년 공사를 시작한 지
4년여 만입니다.
보상지연에 공법 변경 등으로
예정보다 공사가 1년 이상 늦어지면서
그동안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좁은 주변 도로로 돌아가느라
시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이기창 택시기사
"(손님한테 우회로) 우리가 사전에 물어보지
않으면 이쪽으로 가냐, 저쪽으로 가냐 해서
요금 시비도 많이 되고 있어요. 그런 점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현재 지하차도 공사는 90% 정도 진행돼
마무리 단계입니다.
대전시는 오는 20일 전체 6차로
지하차도 가운데 중앙선을 중심으로
양쪽 2개씩, 4개 차로를 우선 개통합니다.
김기석 대전시 건설관리본부 건설1과장
"주변으로 우회하는 것보다 한 15~20분 정도,
완전 개통을 하게 되면 20분 이상, 20~30분
정도는 단축이 될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지하차도가 임시 개통돼도 나머지 차로에선
구조물 공사 등이 함께 진행돼 당분간은
안전운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도 지하차도 완전 개통은 오는 6월 말,
교통 환경과 주변 도시 경관 개선은 물론
대전 IC에서 도안동까지 대전의 동서축이
비로소 완전히 연결되면서
도시 개발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