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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양자컴퓨터 '두뇌' 개발..대덕특구 연구진 쾌거/데스크

◀ 앵 커 ▶
현존하는 슈퍼컴퓨터를 대체할 미래 컴퓨터,
바로 양자컴퓨터인데요.

대덕특구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이 양자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최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가 1억 년 걸려 풀 수 있는
문제를 수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기존 컴퓨터는 0과 1, 두 신호로 작동하지만
양자컴퓨터는 0과 1 외에 '중첩'이란 또 하나의 신호가 더해져 연산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는 겁니다.

초전도체, 이온, 원자,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방식의 양자컴퓨터 개발이 진행중인데, 제일
주목받는 것은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입니다.

상온에서도 동작할 수 있고 빠른 속도와
낮은 오류율 등이 장점으로, 그 기반이
될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가로 10㎜, 세로 5㎜ 크기인
8큐비트 칩에 광자생성기, 위상변조기 등
광학소자를 구현하고 빛의 경로를 조절해
양자 상태를 측정해 낸 것입니다.

빛의 최소단위인 광자 8개를 제어할 수 있는데,
칩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양자현상인
'양자 얽힘 현상'도 세계 최초로 확인했습니다.

이종무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양자 얽힘을 계속 실험을 해서 지금 6개의
광자가 얽힌 상태까지 실험적으로 검증을 한
상황입니다."

연구팀은 올해 안에 16큐비트 칩 개발에
도전하는 등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위한
추가 연구를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조일연 /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 소장
"슈퍼컴으로도 풀지 못한 이런 문제를
패러다임 시프트(발상의 전환)를 이뤄서
양자컴퓨터로 어떻게 빨리 한번 풀어볼까,
이쪽에 저희는 좀더 포커스를 맞춰서."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져가는 가운데, 광자를 기반으로 한
토종 양자컴퓨터가 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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