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속에 모두가 힘들지만
매일 의료현장에서 확진자들을 치료하고 방역 업무에 나서는 의료진들은 더 지쳐가고 있죠.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을 위로하기 위해
병원으로 찾아가는 뜻깊은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병원 복도가 시원한 바닷가로 변신했습니다.
파도가 밀려들더니, 어느덧 한 폭의 산수화로 바뀝니다.
병원 로비 한쪽에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
코로나19로 지쳐가는 의료진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회입니다.
[전주희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임]
"의료진들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대요. 시간적으로나 심리적인 여유가 없어 문화생활을 누리기 힘든 의료진분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위로와 휴식을 얻으실 수 있었으면.."
밀려드는 환자를 돌보는라 눈코 뜰 새 없지만
뜻밖의 선물에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납니다.
[이준철 / 대전보훈병원 내과 과장]
"여행도 못 가고 일상생활이 많이 제약이 돼 있던 상황인데, 이렇게 작품을 통해서 바다 풍경을 보니까 마음도 뻥 뚫리고 마치 그곳에 가 있는듯한 그런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그래도 당신이 있어 든든해요' '힘내요 우리'
대전 전민동 행정복지센터엔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는 릴레이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거창하진 않지만 서로를 위한 작은 위로들.
아직은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힘은 결국 서로를 위한 배려와 공감, 그리고
연대입니다.
MBC 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