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하이브리드' 백제문화제 명과 암/투데이

◀앵커▶

무령왕릉 발굴 50주년과

갱위강국 선포 천5백 년을 기념해 열린

백제 문화제가 어제(3) 끝났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현장과 비대면이 어우러진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축제로 진행됐는데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기대보다 많은 인파가 축제를 즐겼지만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이 튼튼하게 지어지길 바라며

일꾼들이 노래를 부릅니다.



공주시 의당면에서 6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의당 집터 다지기입니다.



백제 시대의 소년 무사를 연상시키는 춤사위에

관람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비대면으로 열렸던

백제문화제가 올해는 현장 행사와 비대면을

병행해 펼쳐졌습니다.



뮤지컬 '웅진판타지아' 등 주요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고, 백제 역사를 주제로

퀴즈를 푸는 '백제골든벨' 등은

축제장과 온라인에서 함께 진행됐습니다.



축제장은 백제 시대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자연경관으로 꾸며 관람객을 맞았습니다.


김현수 충북 청주시

"굉장히 잘 꾸며져 있고요. 구획 별로

정리가 잘 돼 있어서 저희가 보러오기에

참 좋았습니다."



공주시는 축제장에 약 10만 명,

온라인 프로그램에 20만 명가량이 참가해

관람객 동원에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강석광 공주시 문화복지국장

"무령왕을 주제로 한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했고요. 온라인, 오프라인이 조화롭게

잘 이루어졌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제장에 백제 역사를 돌아볼 만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부족했고,

일부 현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너지는 등 코로나19 속 현장 행사에서

불가피한 한계도 나타났습니다.



공주시와 부여군은 내년 백제문화제를

2년 뒤에 열릴 대백제전을 준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행사로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