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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보름째 '펄럭'..전례 없는 태극기 물결/데스크

◀앵커▶

일장기가 내걸린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시작된 세종시의 태극기 달기 운동이

벌써 보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 제안으로 출발해 세종시도 적극 나서면서

범시민운동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립을 향한 함성과 함께 펄럭였을

태극기 대신 일장기가, 그것도 3·1절에

버젓이 내걸렸던 세종시의 한 아파트.



지금은 보름째 아파트 건물마다

곳곳에 태극기가 걸린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일장기 게양에 대한 항의 표시로 한 시민이

이번달 내내 태극기를 달자고 제안해 시작된

태극기 달기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유문숙/세종시 한솔동

"너나 할 거 없이 국경일에는 모두가 바쁘지만 그날만큼이라도 나와 국가를 생각해서 태극기를 게양하는 문화가 정착했으면..."



실제 적지 않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태극기를 내건 인증 사진을 온라인상에 올리고,



비용을 들여서라도 차량용 태극기를 구입해

무료로 나눠주는 등 동참 분위기가 뜨겁습니다.



여기에 세종시까지 적극 나서면서

전례 없는 범시민운동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요 도로변 천 3백여 곳에 태극기가 내걸렸고

시내버스는 물론, 공용차량 수 백대도

태극기를 붙인 채 도로를 오가기 시작했습니다.




안종수/세종시 운영지원과장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을 시민들이 직접 봄으로써 가정에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한독립 만세! 만세!"



한편, 대전에서도 만세운동의 도화선이었던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연 행사가

코로나19로 중단 이후 4년 만에 펼쳐졌습니다.



태극기 물결이 당시처럼 거리를 뒤덮으며

독립운동과 태극기의 가치를 되새겼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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