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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협의체 '사실상 무산'..협치 가능?/데스크

◀ 앵 커 ▶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7명이 지난 4.10 총선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지역 현안 해결에 협치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의제나 실무 협의체
구성에는 시작부터 의견이 갈려 진정한
협치가 가능하겠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장우 시장과 당선인 7명이 총선 후
36일 만에 간담회에서 만났습니다.

야당 일색인 지난 21대 의원들과도
단 한차례만 만났던 만큼 이번에는
협치의 물꼬가 트일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 자리.

이 시장과 당선인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에는 공감했지만, 지역 화폐 복원 등
일부 현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극명한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박정현 / 대전 대덕구 당선인
"민생의 어려움을 단기적으로 해결하는 데 지역화폐만큼 적실한 정책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부자들이나 전문직들, 공직자들이 10%씩 다시 되돌려 가는 건 예산 운영에서 그렇게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박범계 당선인은 5년 전부터 충청 메가시티
전략을 주장했다고 말했고, 황정아 당선인은
올해 추경으로 R&D 예산을 복원하겠다고
강조하는 등,

앞으로 국가과제와 직결된 주요 현안에 대해
당선인들과 이 시장 간에 치열한
의제 선점 경쟁이 예고되는 대목도 있었습니다.

황정아 / 대전 유성을 당선인
"반드시 올해 안에 R&D 예산 추경
진행하겠습니다. 이 일을 진행하는데 대전시도 협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당선인들이 제안한 정책 실무협의체
정례화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려, 협치를
어떻게 풀어갈지 방법론에서 과제도
남겼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여럿이 모여 가지고 보다는 각 개별
의원실과의 소통을 훨씬 강화하는 것이.."

장철민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직무대행
"개별 지역별로만 논의하게 되면 그냥 (각)
지역 현안만 저희가 논의할 수밖에
없어집니다."

지지부진한 대전교도소 이전, 그리고 혁신도시
완성 등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당파를 떠나
실질적인 협치가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갈길이 멀어보이는 첫 만남이었습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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