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아폴로 11호가 달에 도착한 지
오늘(20)로 반세기, 딱 50년 째를 맞았습니다.
우주 개발에 본격 뛰어든 우리나라도 달 탐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정부의 흔들림없는 지원과 함께
국민적 관심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원동력이 되겠죠?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0년 전 오늘 우주인 3명을 태운
아폴로 11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표면에 도착합니다.
이튿날 달에 첫발을 내디딘 닐 암스르통은
자신의 걸음이 미지의 우주를
탐사할 '인류에겐 위대한 도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주개발에 뒤쳐져있다
나로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달 탐사까지
목료로 내건 우리나라
전래동화 등 전통적으로 달에 대한 동경 때문에
2030년까지 달 착륙선을 보내겠다는 정부
계획은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위현 / (초등학교 4학년)]
"지구에서 보면 달이 얼마나 크게 생겼는지 모르는데, 달에 가면 달이 얼마나 크게 생겼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가보고 싶어요."
하지만, 정부가 바뀔 때마다 4번이나 일정이
변경되는 등 그동안 달 탐사 계획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특히, 내년으로 예정된 달 궤도선은
기술적 사안을 놓고 주관부서인
항공우주연구원에서 내홍까지 불거진 상태라 또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우주 개발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국내 우주 개발의 새 역사를 쓰는 일이니 만큼,
정부가 꾸준한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방효충 /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교수]
"달 탐사는 앞으로 화성과 소행성 등의 우주개발을 하기 위한 교두보이다."
달이 우주패권을 다툴 중요 전략지로 부상한
글로벌 달 탐사 경쟁시대, 독자적 우주개척
행보에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