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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가격 천정부지..금 털이 기승/투데이

◀앵커▶
논산의 한 농가에서 수백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불안한 경기탓에

금값이 크게 치솟으면서 최근 금붙이를

노린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산의 한 농가.



얼굴에 복면을 쓰고,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집 안을 서성입니다.



무언가를 찾으려는 듯, 집 안을 다니던 남성은

방범용 카메라를 발견했지만,



[절도범(음성변조)] 
"지금 동영상이야?"



결국 집을 뒤져 귀금속 2백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 
"옷장 서랍 속에 저희가 뒀던 패물함 속에

금반지하고 이렇게 뒀는데, 다이아 귀걸이는

그대로 있고, 금만 없어진 거죠."



경찰은 인근 농가에서도 빈집털이를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며 CCTV가 드물어 방범에

취약한 농촌 주택을 노린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계룡에서 금 백 돈을 팔겠다는

남성을 살해하고, 금을 빼앗아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최근 두 달 사이 논산과 대전 2곳의

금은방이 털리는 등 금을 노린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 경기 침체로

금값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또 쉽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연수 / 대전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최근에 금은방 절도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금값도 올랐다고 하고, 생계적인 부분 때문에.."



경찰은 가정에서 귀금속을 금고 등

별도 공간에 보관하고, 금은방에서 이중 철제 셔터를 설치해 방범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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