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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뉴딜·융합특구..결국은 기업 유치/데스크

◀앵커▶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과 혁신도시에 이어

도심융합특구로까지 지정된 건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것은 좋은 일이긴 하지만

기업 유치와 혁신공간 조성 등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게 가장 중요하겠죠.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TX 대전역 일대와 옛 충남도청 주변이

도심융합특구로 선정됐습니다.



도심융합특구는 전국 5대 광역시 도심에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과 인재가 모이게

하자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 대구·광주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즉 경기도 성남의 판교 제2 테크노밸리 같은

혁신 공간을 지역에도 만들겠다는 겁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창업 허브센터 등 창업 공간들을

중점적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철도산업 클러스터라든지 그리고 지식산업

특화 거리 등을 조성해서..."



십수년간 발전 동력을 찾던 원도심에는

분명 호재입니다.



이 지역엔 역세권 개발을 비롯한 도시재생

사업, 대전형 뉴딜, 혁신도시에 이어

도심융합특구까지 4~5가지 굵직굵직한 사업이

한꺼번에 추진될 전망입니다.



이때문에 기대 만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원도심에서 추진될 전체 사업을 아우를

콘트롤타워가 없다는 점입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해선

벤처·창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부서별로 각자 사업만 추진해서는 시너지를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도심융합특구는 관련법도 없고,

아직 정부조차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전시 관계자

"몇 천억이 될지 몇 조가 될지 그건 이제

용역을 해야 되고 법제화가 돼야 되고

아직 지금 제로 베이스에서 지금 만들어

나가는 단계라고 보면 돼요. 중앙에서도

지금 얼마를 가지고 지원해 주겠다, 이런

그런 건 없어요. 아직."



판교 제2 테크노밸리에 정부는 5조 원

가까이를 투자했고 현재 천 2백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후발 주자인 데다 대기업이 없는 대전이

비슷한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벤처·창업 공간만 해도

유성구 궁동 스타트업파크,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등 이미 여러곳에서 조성중이라 어떤 기업을 유치하고, 관련 공간을 어떻게

채울지가 더 중요합니다.




김병순 대전 대덕INNPPOLIS벤처협회 회장

"기업이 생산 활동을 계속하려면 거기에

들어가는 것들이 계속 이어서 가기 때문에

대전은 큰 기업들도 없지 않아 이렇게 있지만은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열악하지 않은가..."



대전에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기반은

갖춰져가고 있습니다.



이제 도화지위에 어떤 그림을 그리고

채워나갈지 산학연관 등 지역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공통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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