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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함께 어울리며 "장애·편견 잊어요"/데스크

◀앵커▶

오늘(20)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사회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성숙해

가면서 장애인 교육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받으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동질감을 일깨워주는

통합 교육 체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산의 한 고등학교 동아리 활동 시간.



장애와 비장애 학생들이 어울려 좌식 테이블을 만들고 있습니다.



나무 염색제를 바르고 다리까지 단단히

조립하니 금세 그럴듯한 테이블이 완성됩니다.


조광식 / 예산 전자공업고

"매우 뿌듯하고 의미도 정말 깊은 것 같고,

애정이 많이 가는 책상이라서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서로 돕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작업에 몰두하다 보면, 신체적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원재연 / 예산 전자공업고

"좀 불편한게 있는지 몰랐고, 지금에서야

(장애가)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까 놀랍고,

편견을 가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리스타 직업 교육에는 장애 학생이

선생님으로 나섰습니다.



이미 자격증 두 개나 딴 이대현 학생은 예비

바리스타들을 꼼꼼히 지도합니다.






아산의 한 유치원은 장애와 비장애 학급이

통합 운영되고 있습니다.



각종 수업에서부터 야외 활동까지 눈높이

교육이 이뤄지는데 누구나 차별없는 교육을

받습니다.




이미정 / 아산 월천 유치원장

"유아기부터 함께 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편견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장애를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충남의 특수학급 학생은

올들어 3천570명으로 5년 전보다 28.8%

증가했습니다.



차별에 대한 우려로 제도권 교육을 기피하던

장애 학생들이 특수 학급 등 통합 교육 체계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지철 / 충남도 교육감

"장애학생 입장에서는 통합교육을 통해서

비장애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의사소통 능력이 빨리 좋아지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통합 교육은 앞으로도 적극 확대할 계획입니다"



장애와 비장애를 나누는 인식의 장애부터

개선하려는 노력이 일선 교육 현장에서부터

조금씩 시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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