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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제도 살리고 기부도 하고"/데스크

◀앵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기 시작하면서

기부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 상권에서

물건을 산 뒤 이를 기부하자는, 2배 착한

기부 운동이 대전에서 시작됐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청 공무원들이 전통시장에서

장을 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기반찬에 쌀, 라면까지

금세 트렁크가 가득 찼습니다.



4인 가족 기준 100만 원씩 지원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계산을 마쳤는데

전통시장에도 최근 조금씩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황선희 대전 중앙시장 상인] 
"재난지원금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사용을 많이 하시고들 계세요.

그래서 여기 중앙시장 같은 경우는 지역

활성화에 많이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식료품을 실은 차가 향한 곳은 대전의

한 청소년 보호시설, 100만 원 상당의

식료품은 모두 시설에 전달했습니다.



[김정엽 보호치료시설 효광원 원장] 
"후원해 주는 이런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곳에서 생활하는 우리 소년들이 많이

더 온화한 마음으로 열심히 생활을 잘 할 것

같아서 아주 기쁩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않고

기부하기보다는 받아서 지역 상권에서

물건을 산 뒤 복지시설 등에 기부하자는

2배 착한 기부 운동이 대전에서 시작됐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물품을 구매해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를 하면

지역에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제도 활성화되고 또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재난지원금을 받지 않고 기부하면

고용보험기금으로 적립돼 일자리 사업에

사용되지만 지역까지 효과가 미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때문에 2배 착한 기부를 통해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겁니다.



대전시는 산하기관과 경제단체, 시민·

사회단체 등과 함께 복지시설을 1대 1로

연결해 이른바 2배 착한 기부를 추진하고,



개별적으로 기부에 동참하길 원하는 경우

지원금으로 물건을 산 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에 기부 의사를 밝히면

시설에 기부물품을 전달해주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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