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의 비인가 종교교육시설에서 하루 만에
127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어제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에서 이 학교
학생 2명이 확진됐는데, 해당 학교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125명이 추가로 확진된
겁니다.
이들은 평소 집단 기숙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북 상주 인터콥에 이어
전국적인 집단감염을 불러오는 또 다른 뇌관이 되는 게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앵커▶
대전 중구의 IM 선교회 건물입니다.
이 건물 내에 있는 비인가 학교인
IEM국제학교에서 어제 하루 백명이 넘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먼저 이 학교 재학생 2명이 각각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에서 확진됐는데,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125명이
추가 확진된 겁니다.
"이곳 종교 관련 비인가 국제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등 125명이 확진됐는데, 모두
집단 기숙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업소 관계자
"평상시에 느낀 게 뭐냐면 여기가 무슨 선교단체 이런 거 같아요. 남녀가 같이 있어요 그냥. 보니까, 나이 든 친구는 많이 못 봤고 젊은 사람들..."
이 학교는 해마다 16~18살 청소년을 선발해
기독교 신앙과 중·고교 과정을 가르치며
학생들은 24시간 기숙사 생활을 하며 최근
전국 곳곳에서 입학설명회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광주에서 10여명이 확진된 TCS 국제학교 등 관련 시설만 서울과 부산·인천 등 전국
15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지난 15일까지 입교했으며,
그 뒤 외부출입이나 부모 면담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기숙생활을 함으로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교육청과
협의하여 유사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종교 관련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터져나오면서 선교단체 인터콥에 이어
또 다른 전국 감염 확산의 불씨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