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전에서는 최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IM선교회 주변은
말 그대로 폭탄이 떨어진 듯 인적이
끊겼습니다. .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가뜩이나
손님이 없던 식당가에는 아예 발길이 끊겼고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대전IEM국제학교
인근의 한 식당.
집단 확진 소식이 전해진 뒤 그나마 드문드문
식당을 찾던 손님들의 발길이 아예 뚝
끊겼습니다.
박선희 / 인근 식당 관계자
"이 동네가 다 전멸이 됐어요. 동네 사시는
분들도 앞으로 안 지나다니고, 반대로 다니고.
첫날은 아예 공쳤고, 그다음 날은 5천 원어치
팔고."
아직까지 국제학교 학생이나 학교 관계자가
아닌 인근 주민 중에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는 등 불안감이
여전합니다.
양송복 / 인근 주민
"자주 다니는 길인데, 또 확진자가 나오고
이러니까 다니기가 꺼려지고. 지금은 볼 일이
있어서 할 수 없어서 나왔는데.."
방역당국은
일부 학생들이 주변에 있는 마트나 편의점 등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한 가운데, CCTV 분석을 통해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운동 삼아서 이렇게 나온다고, 낮에는.
어디를 들어가는 게 아니라 여기 테미공원도
있으니까 이렇게 한 바퀴 돈다고,
운동 삼아서."
대전시는 인근 주민들에 대해 선제적 검사를
권유해 지금까지 20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아직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지만, 혹 지역 연쇄감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