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최근 2월
임시국회 개최에 합의하면서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관련 법안인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이 이번에야말로
통과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총선 정국이라는 가장 큰 변수속에서도
충청권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의 근간이 될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릴레이
성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해일 한국농업경영인충남도연합회장]
"균특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라! 노력하라! 노력하라!"
특히 지난 설 연휴 직전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지역 일부 의원들의 균특법 저지
발언 이후 혁신도시가 좌절돼선 안된다는
충청지역 민심도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이상선 충남혁신도시범도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대구경북 의원들이 지역주의에 기반해서
이것을 거꾸로 뒤집으려고 하는 이 망동책은
100만 서명한 충남도민에 대한 이거 모욕
이거든요."
대전시와 충남도도 2월 임시국회 통과를 위해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충남도는 대구경북 국회의원을 포함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등에 관련 건의문을 전달했고 양승조 지사는 이번 주 3당 대표를
만나 혁신도시 지정 당위성과 함께 지역 민심을 전할 예정입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그제, 충남도 실국원장회의)]
"충남 혁신도시 지정은 충남 도민의 오랜
염원이자 더 큰 대한민국을 이끌 발전
전략입니다. 이를 협소한 시각으로 보고
총선과 표심 그리고 지역 이기주의를 부추기는 정치적 논리를 분명하게 경계하면서..."
균특법은 지난해 11월 국회 산자위
법안소위를 통과했고 산자위 전체회의와
법사위, 본회의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법안소위 통과 당시에는 강원 등의 한국당
의원들의 일부 반대가 있었는데, 전체회의
상정을 앞두고는 대구경북 한국당 의원들의
반대가 표면화된 상황입니다.
한국당 내에서도 충청권 의원들 사이에선
총선을 앞두고 성난 민심의 불똥이 튀지 않을까 당내 일부 반대 움직임이 전체 입장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혁신도시 법안을 (임시국회에서) 다룰 수
있게 국회에서 여야 합의가 돼야 될 것
아니겠어요. 그것을 지금 주문은 해 놨어요.
우리 당 쪽에는. 그런데 그게 채택이 될지는
여야가 합의를 해야 되겠죠."
민주당과 한국당이 2월 임시국회 개최에
합의하면서 혁신도시 지정 문제는 이제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 상태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정국이 요동치고 있지만
혁신도시만큼은 여야를 넘어선 충청권 의원들의 협력이 그래서 더욱 중요합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