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각 수험생에게 배부됐습니다.
충남에서 만점자 1명이 나온 가운데
본격적인 대학 입시 일정도 시작됐는데 올해
수능은 국어와 수학이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아 인문계는 수학이, 자연계는 국어가
당락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
교사가 학생 이름을 일일이 불러
따뜻한 격려와 함께 수능 성적표를 나눠줍니다.
[강현욱 고교 3학년 교사]
"너무 침울해 있지 말고요. 알겠죠?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수험생들은 대학 입시의 큰 산을 넘었지만,
이제 본격적인 입시 일정이 시작되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신성혁 고 3 학생]
"수능이 끝나서 기분은 매우 좋은데, 아직 (수시 전형의) 발표가 다 난 게 아니어서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수능 만점자 15명이 나온 가운데
충남 공주사대부고 3학년 남정환 군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수능 만점을 받았습니다.
이번 수능은 '불수능'이라 불렸던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대체로 변별력이 확보됐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국어와 수학이 어려워
인문계는 수학, 자연계는 국어 성적에 따라
수시 전형의 최저학력에 미달하거나
정시 전형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상위권 학생은 소신 지원, 중하위권 학생은
안정 지원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학교마다 입시 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오경진 고교 3학년 부장교사]
"학교별, 계열별로 가중치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담임선생님과 꼼꼼히 상의해서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시 합격자 발표가 오는 10일까지 끝나면
오는 26일부터 정시모집이 시작되며,
교육청과 지자체 등이 준비한 입시 설명회도
곧 열릴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