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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천수만에 돌아온 새조개/투데이

◀앵커▶

두툼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인 새조개.



겨울철 별미로 꼽히지만,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도 올라 쉽게 맛보기 어려워졌는데요,



천수만에서 자취를 감췄던 새조개가

최근 다시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이승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남 홍성 죽도 앞바다.



어선이 갈고리가 달린 그물을 내려

바다 아래를 훑습니다.



30분 뒤 그물을 끌어올리자

새조개가 쏟아집니다.




"천수만 앞바다에서는 2년 전부터

다시 새조개가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1년을 마지막으로 생산이 끊긴 지

9년 만입니다."



천수만에서는 20년 전에만 해도

새조개가 한 해 천 톤 넘게 잡혔습니다.



하지만 환경오염과 무분별한 어획으로

한동안 명맥이 끊겨 해마다 열리는

새조개 축제에도 남해안 등에서

새조개를 충당해야 했습니다.



서흥구/ 홍성군 서부면 상황 어촌계장

"(새조개가) 많이 나왔죠. 한 척에 하루에

2톤, 3톤 나왔으니까요. 그 후로 몇 년

지나고부터 새조개가 갑자기 안 나왔어요.

펄이 다 썩어서 냄새날 정도였어요."



충청남도는 3년 전부터 인공 부화에 성공한

어린 새조개 80만 마리를 천수만에

방류했습니다.



천수만 펄의 자연정화로 환경까지 개선되면서

2년 전과 지난해, 새조개 20톤 안팎이 잡혔고,

올해에는 75톤가량 생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기웅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

"저희가 방류한 지역에 새조개가 집중적으로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방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1kg에 7만 원 안팎에 팔려

귀한 몸이 된 새조개.



충청남도는 새조개의 대량 생산을 위한

양식 기술을 연구하고 있어

조만간 새조개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 N D ▶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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