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햇볕의 세기에 따라 색깔이 바뀌며, 투과율을 조절하는 스마트 윈도우가 개발됐습니다.
창문 하나로 여름철 자동으로 조명을 조절하고 냉방비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수 제작된 유리창으로 햇볕이 쏟아집니다.
투명하던 유리가 초록색으로 바뀝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스마트 윈도우입니다.
평소엔 일반 유리창인 70%의 투과율이지만,
햇볕이 강해지면 색이 바뀌며 짙은 자동차
선팅과 비슷한 30%까지 떨어집니다.
햇볕이 비추면 전기가 생기는
광감응 기술과 전기에 따라 색이 변하는 전기
변색 소자를 접목한 것입니다.
전원 장치가 필요했던 기존의
전기 변색 창문보다 생산비가 최대 절반
가량 저렴한데다,
대형빌딩 유리창으로 활용하면 여름철 냉방비를 아끼고 조명 조절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치환 박사 / 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단]
"실내조명을 햇볕의 강도에 따라서 자동으로
조절해줄 수 있기 때문에 실내 거주자들이
훨씬 더 편안하게 느끼도록 해줄 수 있는
기술입니다."
"연구팀은 유리창으로 구현한 이 기술을 필름 형태로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자동차나 선박·항공기 등 다양한 시장에
접목이 가능한 이 기술은 국내 중소기업으로
이전돼 앞으로 2~3년 안에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화면제공: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