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정한
호국보훈의 달이죠.
특히 6월 1일, 오늘(투:어제)은
일제와 맞서 싸운 의병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법정기념일,
'의병의 날'인데요,
올해 기념행사는 윤봉길 의사
사적지가 있는 예산에서 열렸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한말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의병을
상징하는 깃대 행렬이 길게 이어집니다.
"만세! 만세!"
아이들도 백여 년 전 의병들이 나눠먹었던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보고, 옷도 입어보며
의병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이현성 / 인천시 용현동
"옷도 입어보고 여러 가지 체험을 해보니까
기분이 좋고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해
주신 분들한테 고맙게 생각하면서.."
6월 1일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날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로, 지난 2010년 법정기념일인
'의병의 날'로 제정됐습니다.
의병의 날 기념식은 매년 공모를 통해
전국 각 의병활동 지역을 돌아가며 정하는데
올해는 예산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예산군은 1906년 을사늑약에 분개한
민중 6백여 명이 광수장터에 모인 뒤
홍주성으로 진격한 홍주 의병의 발원지입니다.
최재구 / 예산군수
"윤봉길 의사의 고향입니다. 또 의병이 시초가 된 곳이 우리 예산이라고 저는 압니다. 그래서 중앙부처에서 우리 예산을 선정해 주셨고.."
홍성군 홍주의사총에서는
일제 침략에 맞서 싸우다 홍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홍주 의병의 넋을 기리는
제117주년 제향식이 거행됐습니다.
당진시도 시청 대강당에서
소난지도 의병 항쟁 추모와 의병의 날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