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에서 또다시 방문판매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비상입니다.
그동안 감염원을 몰랐던 두 그룹의
집단 감염의 연결 고리가 결국 건강식품
사업설명회로 확인된 건데, n차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5일, 건강식품 사업설명회가 열렸던
대전 시내의 한 사무실입니다.
집합금지 행정 명령을 어기고 비밀리에 열려,
그동안 설명회 개최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방역당국이 최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었던 확진자들의 동선을 추적해보니,
대전 지역 확진자 7명이 이 설명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규모 그룹별로 하루 종일 이어진 설명회에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 1명도 참석했는데,
최초 전파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8월 25일날 동구 인동의 그 사무실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12명 정도가 같이 모여
있었다는 진술을 저희가 받아냈고
건물 출입자의 CCTV를 확보해서..."
최근 대전에서는 웰빙사우나 세신사를
통한 감염이 확산되고 있었는데,
이들 2명의 세신사도 이 설명회에 참석했던
사실이 CCTV를 통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결국 설명회에 참석했던 웰빙사우나
세신사 2명을 통해 사우나 발 집단 감염이
이어졌고,
설명회 참석자들을 통한 n차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14명이 확진됐습니다.
대전시는 건강식품 설명회 참석 사실을
숨긴 세신사 등을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고발하고, 설명회 개최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한편 대전에선 고3 여학생 1명이 확진됐는데,
해당 학교에 대한 긴급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충남 청양 김치공장에선
확진자가 추가돼 모두 24명으로 늘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