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까지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특히 이번 설에는 가족과 친지를 찾아뵙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분들이 늘었는데요.
여기에 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한시적으로 완화되면서 우리 농축수산물로
구성된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백화점에 마련된 명절 선물세트
매장.
비교적 고가 선물로 꼽히는 한우 선물 세트
매장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설 명절까지 이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선물 세트 판매가 늘었는데,
특히, 농식품 선물 매출액은 지난해 설보다
전국적으로 56% 급증했습니다.
정문석 00백화점 F&B팀
"사과, 배 세트를 많이 고객들이 찾으시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제사상에 주로 올리는데, (직접 찾아뵙지 못해) 선물로 많이 대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설에 한시적으로 완화된
청탁금지법에 맞춰 20만 원에 못 미치는
한우 선물 세트도 나왔습니다.
유통업계마다 10만 원 이상 20만 원 이하
선물 세트를 집중 공략하면서 해당 가격대
선물 세트 매출은 1년 전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장 민 00백화점 식품리빙팀
"김영란법이 완화되면서 10~20만 원 대의 과일과 정육 선물 세트의 구성을 확대하였고, 실제로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농축산물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착한 선물 보내기 운동을 펼치며
농식품 소비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코로나19로 찾지 못하는 가족과 이웃, 힘겨운 명절을 보낼 취약계층에 우리 농축산물로 마음을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오는 10일까지 전국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 매장 만8천여 곳이
참여하는 농축산물 할인 행사도 마련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