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그 불똥이 세종시로
번지고 있습니다.
세종시 건설을 전후해 공직자의 투기 행위가
의심된다는 건데, 결국 세종시가 합동조사반을
꾸려 자체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승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가 지역에서 있었던 부동산 투기 행위를
선제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합동조사반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세종시의 합동조사반은 류임철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토지정보과 등 4개 부서로
구성됩니다.
전·현직 이장을 비롯해 조사 대상과 범위를
조율하는 등 구체적인 조사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 사회에서는 세종시의 자체 조사로
투기 행위를 밝혀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정부 전수조사 지역에 세종시를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성은정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정부의 메시지를 주는, 부동산 교란과 관계된 데 있어서의 조사가 세종시에서도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청와대 등은 조만간
발표될 정부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보고
추가 조사 방향을 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신고센터를 두고,
제보 내용에 따라 전국 시·도 경찰청에 넘겨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세종시당과 세종 지역 4개
시민단체는 세종시와 세종시의회 사무처가
일부 시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가담한
정황을 조사해 달라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세종시 건설 이후 암암리에 이뤄진 공직자의 부동산 불법 투기 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