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에 걱정이 많은
요즘, 불청객이 하나 더 있죠.
한파 이후 찾아온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중부지방은 이번 주 내내 잿빛 하늘이
예상됩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모레(투데이 내일) 내리면 다소 약화될 전망이지만 이제 나들이나
외출 시 걱정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 위에 달린 장치에서 안개처럼 작은
물방울이 뿜어져 나옵니다.
도로에 물을 뿌리는 기존의 살수차에 공기 중에 떠있는 미세먼지까지 잡을 수 있도록 이른바 '쿨링포그시스템'을 달았습니다.
자동차 매연과 타이어 마모 등에 의해 도로위에 쌓였다가 다시 대기중으로 휘날린 미세먼지를 작은 물방울로 회수하는 건데, 낮은 기온에도 가동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서인석 / 대전 유성구 대기환경팀장]
"미세먼지 저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이번에
도입한 쿨링포그 시스템이 장착된 살수차를
고농도 계절인 12월에서 3월까지 수시로
운영해.."
올들어 미세먼지 농도는 예년만큼 높지 않아
미세먼지주의보 내려진 날은 전년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이승근 / 대전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미세먼지 경보제가 시작된 2015년부터 매년
1월에 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고농도 현상이
발생됐었는데요. 다행히 올해는 아직까지
주의보가 발령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파가 물러가면서 다시 미세먼지가
이번주 내내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대기가 정체된 상황에서 서해 상층으로 국외 미세먼지가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했고 3월에서 5월 사이
황사까지 겹쳤던 점을 고려할 때, 대기 질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 :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