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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천안·세종발 총선 구도 대변화/리포트

◀앵커▶ 
내년 4·15총선이 불과 다섯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구본영 천안시장이 낙마한 천안과

1석 증설이 예상되는 세종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총선 구도의 대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본영 전 천안시장 낙마로 내년 총선과 함께

실시되는 보궐선거를 둘러싸고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천안시의회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구본영 천안시장 낙마로 시정 공백과

시민 혼란이 우려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무공천과 선거비용 부담으로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도희 / 천안시의회 부의장(자유한국당)] 
"(민주당이) 공천해서 결과적으로 보궐선거가 생기게 됐잖아요, 천안시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천안시민들이 져야하는 것 아닙니까, 선거비용이라든지, 행정력 낭비라든지.."



민주당 충남도당은 내년 재·보궐 선거는

중앙당에서 공천하겠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다며 말을 아꼈고,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구 전 시장 공천을 주도했던

박완주 의원은 결자해지 심정으로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심사숙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거법상 인구 산출 기준이 되는 날인

지난 1월 31일 현재 세종시의 인구는

31만 6천여 명.



세종시는 패스트트랙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돼

지역구가 225석이나, 240석이 되더라도

인구 상한선을 이미 넘겨 분구 가능성이 높고,

대전과 충남은 통폐합 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충청과 호남의 의석이 같거나

비슷해져 충청권의 정치적 힘이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호택 /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우리가 소위 얘기하는 영,충,호 시대라고 얘기하거든요. 앞으로는 인구에 정비례해서 정치적 힘도 호남보다는 충청이 훨씬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충남 정치 1번지 천안은 정치 책임론으로,

여러 상징성을 가진 세종은 선거구 증설

가능성으로 총선 구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그래픽 : 정소영)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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