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선거 기간 천안에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연장이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당선인들이 약속한 터라 기대가 큰 데
전문가들은 기존 경부선을 활용하면
경제적 문제가 없다고 분석합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덕정역에서 수원역을 잇는
수도권 급행광역철도, GTX-C 노선.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면서 이 노선을 천안, 아산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경부선을 활용하면
공사비가 적게 들고 기술적,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그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겁니다.
기대 효과도 큽니다.
대학생 등 유동인구가 풍부한 데다
천안 역세권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현수/ 단국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
"대학이 13개가 있고 또 철도 부지라는
아주 풍부한 공공 용지도 있고
도시재생 사업들이 이 지역에 밀집해 있다는
잠재력이 있죠."
천안역 증개축과 지하상가 개량 사업 등
인근 원도심 지역의 재개발이 이뤄지면
연장 효과는 더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연장 노선 운행에 따른 재원 분담이나
GTX-C 이용객을 구분하기 위한 승강장,
역사 확보 등은 과제로 꼽았습니다.
또 철도 이용객들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다양한 환승 수단을 확보해 이동 편의를
높여야 한다고도 조언했습니다.
민재홍 / 철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집에 갈 때는 버스를 타거나 아니면
자전거를 타거나 뭔가 다른 수단으로
갈아타야지만 이동이 완결되는데, 이런 이동의
완결성을 어떻게 보장해 줄 수 있을 거냐.."
천안시는 이달 초 타당성과 기술 검토를
위한 용역에 착수한 가운데,
다음 달 민선 8기가 본격 가동되면
GTX-C 노선을 충남과 연결하는 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