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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충남 첫 공공산후조리원 개원/데스크

◀앵커▶

갈수록 인구가 감소하는

충남 농어촌 지역에는

산후조리원이나 산부인과가 드물어

산모들이 이른바 '원정 출산'을

다녀야 했는데요.



충남도가 홍성에 첫 공공산후조리원을 열고,

출산 의료시설 확충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성에 사는 이인호, 오선영 부부는

지난해 8월, 천안에서 첫 딸을 낳았습니다.



집과 가까운 곳에 산후조리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산후조리원을 예약하려면 조리원과 연계된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했기에

출산하기 7개월 전부터

왕복 두 시간 거리를 오가야 했습니다.




오선영 홍성군 홍북읍

"(만삭 때) 출산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

'언제 이동을 해야 하나.' 이런 교통

이런 것 때문에 더 걱정이 있었던 것 같아요."



현재 충남에서 산후조리원이 없는

지자체는 홍성을 포함해 10곳.



이 가운데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산부인과마저

없는 지자체는 6곳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충남 지역 산모의 절반가량은

산후조리원 이용을 포기했고,

'원정 출산'을 떠나는 산모도 많았습니다.



충남도가 출산 의료시설이 취약한 농어촌에

첫 번째 공공산후조리원을 세웠습니다.



저렴한 이용료에 산모를 8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고,

홍성의료원과 연계한 응급 의료 체계도

갖췄습니다.

박래경 충남 홍성 공공산후조리원 원장

"다른 진료 (부서의) 의사나 응급실이 같이

한 곳에 있어서 산모나 신생아에게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충남도는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으로

농어촌 지역의 인구 유출을 더디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임신과 출산의 사회적 책임을 높이자는 것이 산후조리원의 설립 목적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충남도는 다음 달 7일부터

홍성 공공산후조리원을 정식 운영하고,

파급 효과를 분석해 다른 시·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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