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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도지사 공약 스마트축산단지 "백지화하라"/투데이

◀ 앵 커 ▶
김태흠 지사의 공약인 당진 석문간척지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을 두고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백지화를 요구하는 대책위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달
도지사 방문에 맞춰 집회를 열겠다고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충남도가 당진 석문간척지에 돼지 30만 두
규모의 정보통신기술 기반 축사 조성을
추진하자, 환경과 주거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도는 악취 민원을 유발하는 소규모 축산농가를
이전시켜, 연간 2천 건의 민원을 줄이고
축사 인근 주민의 정주여건도 개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인근 토양뿐 아니라
내수면 바다까지 오염될 수 있고
특히 밀집한 축사 여건상 감염병이 발생하면
모든 돼지를 살처분해야 한다며 우려합니다.

이선군 / 송산면개발위원회 이사장
"해양 오염까지도 초래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이 되는 거죠. 그리고 30만 두 사육하고 도축하고 배설물, 이 엄청난 물이 오염수로 나오는데 이 물은 어떻게 다 처리할 건지."

지난 3월에는 대책위가 구성돼
도가 추진하는 시범사업 용역비 12억 원
삭감을 관철시켰고, 최근에는 시민 2만여 명의
반대 서명을 받는 등 조성 계획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병수 / 석문간척지축산단지반대대책위 위원장
"잘 모르기 때문에 설득하면 된다는 태도로
당진시민들의 더 큰 분노를 불러오고 있을
뿐이다. 지금이라도 당진시민들의 뜻을 수용해
30만 돼지축사 건립 계획을 백지화하기를.."

충남도는 최첨단 시설로 악취를 해소할 수
있고, 분뇨는 자원화를 통해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택수 / 충남도 축산과장
"공법이 많이 개발돼서 실제 나가는 걸 보면
음용까지 할 수 있다는 부분들도 있고요.
(분뇨는) 자원화하는 시스템으로 돌아간다라면
우려하는 부분들은 토양 오염이나 이런 부분들은 해결할 수 있다."

대책위는 다음 달 예정된 김태흠 지사의
임기 3년 차 당진시 방문에 맞춰
대규모 반대 집회를 예고해 당분간
축산단지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될 전망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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