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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한밤 중 뻥 뚫린 병원..괴한 난동/데스크

◀앵커▶

오늘 새벽, 대전의 한 병원에서

여성 환자 4명이 자고 있던 입원실에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이 남성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입원실에 들어와 10분 동안 난동을 부렸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대전의 한 병원.



한 남성이 여성 4명이 자고 있던

입원실에 침입해 누군가를 찾습니다.




가해 남성 / 간호사

"비켜봐. XXX(피해 여성) 아니지? 알았어.

신고해. / 왜 이러세요."



자신에게 폭행당해 이곳에 입원해있던 여성을

찾는다며 몰래 병원 안으로 들어온 겁니다.




피해 여성

"여기 경비원 없어요? 저는 저 사람 몰라요.

나를 다치게 한 사람일 뿐이지"



이 남성은 입원실 안에서 자해하겠다고

소리치며, 10분 가까이 환자들을 일일이

깨우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입원 환자

"죽을 거니까 XXX(피해 여성) 어디 있느냐고.

이러고 얼마나 무서워요."



이 남성은 뒤늦게 소리를 듣고 온 간호사가

제지하고, 피해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자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한밤중에 벌어진 괴한의 난동 탓에

환자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피해 여성

"경찰분들은 저보고 옮기래요 병원을..

그 난동을 피우고 잡든지 어떻게 해야 하는데.

업무방해 말고는 없다고 하고,

저는 공포심을 느끼는데..."



병원 측은 심야에 출입문을 잠그지만,

의료진이 회진을 도는 사이에

문이 열린 틈을 타 괴한이 침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피해 여성과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들의

심리 치료를 돕겠다면서도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폭행 혐의로 입건된 50대 남성에게

주거 침입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고,

피해 여성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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