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 당시 불법 선거 자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방차석 대전 서구의회 의원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는데, 대전
서구의회가 방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안을
발의했습니다.
아직 항소심 결과가 남았지만,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동료의원을
제명할 수 있을지 아니면 제 식구 감싸기에
그칠지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방차석 대전서구의원은
같은 당 소속 전문학 전 시의원 등에게
불법 선거자금 3,950만 원을 건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형이 확정되면 방 의원은 당선 무효입니다.
[방차석 대전 서구의원]
"항소할 계획 있으신가요?/ (...)"
방 의원에 대해 대전서구의회 의원 20명 가운데 여야 소속 6명이 징계요구안을 냈습니다.
징계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지방의회에 실망한 구민들에게 자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선용/ 대전서구의회 운영위원장]
"당선무효형이 나왔기 때문에 물론 우리 의회가 자정하고 이런 기회를 통해서 지방의회가 바로 설 수 있는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쟁점은 징계 수위입니다.
다음 달 정례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되면
윤리특위는 경고와 사과, 출석정지, 제명 등
징계수위와 시점을 정해 표결에 부치게 됩니다.
[조명아 기자]
"징계 요구안이 발의되긴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석수가 과반이 넘는 데다
항소심 등을 앞두고 있어 중징계가 나오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대전서구의회는 지난해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당시 자유한국당 김철권 의원의 제명안을
부결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김 의원은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징계안 요구에 대해 방차석 의원은
억울한 점이 많지만 항소심에서 소명하고
의회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