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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다시 우주로.." 준비 마친 '누리호'/데스크

◀앵커▶

지난해 첫 발사에서 성공에 이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우리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를 향한 두 번째 도전에 나섭니다.



최종 조립에 이어 막바지 점검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고 이제 발사만을 남겨뒀는데요.



1차 발사 당시 발생한 결함을 개선한 만큼

성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발사 때 무게만 맞춰 실었던 위성모사체가

아닌 누리호 2차 발사에 탑재될 진짜

위성입니다.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이 감싼 3단부가,

앞서 1,2단 조립을 마친 누리호와 결합해

길이 47.2미터,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주말 막바지 점검까지 모두 끝낸

누리호는 조심스레 특수 차량에 실린 채

이제 발사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모든 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치고도 연소 시간이 46초 모자라 성공하지 못했던

3단 엔진을 개선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당시 데이터들을 정밀 분석해

풀렸던 헬륨탱크 고정 장치를 더 튼튼하게,

산화제 탱크 덮개도 더 두껍게 보강했습니다.


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좀 더 두껍게 하다 보니까 한 9kg 정도의 무게 증가가 있었습니다. 무게가 증가됐더라도 누리호의 성능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발사를 하루 앞두고 누리호는

눕혀진 상태로 고불고불하고 비탈진 도로를

천천히 이동해 발사대에 우뚝 서게 됩니다.



 탯줄 역할을 하는 타워와 연결돼

발사 당일 오전부터 연료와 산화제를 충전하고,

오후 4시로 예정된 발사 시각 10분 전부터

발사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갑니다.



발사 현장인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비가 오락가락해, 기상 상황이 마지막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장영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책임개발부장

"비가 계속 온다거나 아니면 노면이 젖어

있거나 하면 실제로 이송 차량이 비탈길을 잘 못 올라가고 미끄러질 수 있는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제법 많은 비만 아니라면 발사가 가능해

우리 땅에서,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언제든 쏘아 올리겠다는 꿈을 실은 누리호가 다시 우주로의 도전에 나서게 됩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래픽: 정소영)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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