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15)은 76번째 광복절입니다.
코로나19로 광복절 경축식은 취소됐지만,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이어지는데요.
광복절 전야 문화행사가 열리는
천안 독립기념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 어떤 행사가 열리고 있나요?
◀리포트▶
네, 이곳 독립기념관 겨레의큰마당에는
어둠이 짙게 깔린 채 폭염이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에서는 조금 전인
저녁 7시 30분부터 광복절 전야 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광장 한편에서는 101년 전,
독립군이 일본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던
'봉오동 전투'를 영화화한 작품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오늘 행사는 천안시립풍물단과 합창단의
공연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이어서 제76주년 광복절을 기념한 드론쇼가
펼쳐졌는데요.
드론 백여 대가 겨레의 집 상공에 떠올라
우리 꽃 무궁화와 태극기,
숫자 76과 8·15를 밤하늘에 수놓았습니다.
또,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나라와 중국의
공동 항일 투쟁 역사를 살펴보는 특별기획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광복절을 맞아 독립기념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는데요.
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님 모시고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관장님.
76번째 광복절을 맞아 우리가 되새겨야 할
광복의 의미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
"경직된 한일 관계 속 외세에 의해서가 아닌
자주 독립 의미 되새겨야... "
네, 관장님. 말씀 감사합니다.
올해 광복절에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행사가
열립니다.
바로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있던
'봉오동 전투'의 주역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데요.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광복절인 내일 저녁,
우리나라에 도착해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관에
임시 안장됩니다.
모레(16)부터 이틀 동안 국민 추모 기간을 거쳐
오는 18일, 대전현충원에 공식 안장됩니다.
지금까지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