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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국가 에너지 전환? "당진을 보라"/데스크

◀앵커▶
충남 당진이 국가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의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석탄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계획이 취소된

대신 그 부지에 친환경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 건데요.



고병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와 맞닿은 충남 최북단 넓은 땅에 태양광 설비가 빼곡히 자리 잡았습니다.



연간 전기 생산량은

1만 3천 MW, 인구 16만인 당진시 전체 가구

전기 사용량의 6% 정도를 생산합니다.



태양광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장치도 한쪽에 설치됐습니다.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서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2012년 SK가스와 동서발전 등은

이곳에 석탄 화력 발전소를 짓기로 하고 정부에

허가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문제

등으로 지역 주민은 물론 충남도, 그리고

정치권 등의 강경한 반대에 부딪쳤고,



2018년 새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결국 태양광 발전소로 변경된 겁니다.



[김봉학 / 당진 에코 파워 대표이사] 
"정부의 친환경 연료 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결정했고요. 그리고 또 주민들의 바람을 무시할 수 없어서 결정했습니다."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친환경 발전소로

변경돼 세워진 전국 첫 사례입니다.



[김홍장 / 당진시장]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그린 에너지 정책과

함께 에너지 전환 사업의 첫 사례여서 매우 의미 있고, 당진에서 그런 사업을 시행했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게 됩니다."



전국 화력발전소의 절반이 몰려있어

미세먼지로 신음하는 충남이, 석탄 대신

태양광을 시작으로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메카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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