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장마 물러간 곳곳에 위험천만 땅 꺼짐/데스크

◀앵커▶

역대 최장기간 장마는 물러갔지만

집중호우가 훑고 간 도로는 누더기가

됐습니다.



이곳저곳 땅 꺼짐 현상과 함께 움푹 파이는

이른바 포트홀이 크게 늘어난 건데요.



안전은 물론 주행 중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복구가 시급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둔산동 한 아파트 앞 도로.



보행자들이 장애물을 피해 어렵게 도로를

걷습니다.



"사람이 다니는 길목에도 이렇게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임시로 막아놓은

모습이 눈에 띕니다."



보도블록 아래 토사가 빗물에 쓸려간건데,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롭습니다.



차들이 달리는 도로위도 사정은 마찬가지.



냄비처럼 움푹 파인 이른바 포트홀이 곳곳에

생겨 보수작업이 한창입니다.



땅 꺼짐이나 포트홀은 집중 호우로 약해진 노면이 파손되거나 스며든 물이 땅 속에서

토사를 쓸고 내려가면서 주로 발생합니다.


역대 최장 장마 속 올들어 현재까지

접수된 포트홀 신고 건수는 대전에서만

6천673건으로, 지난 한 해 전체 신고 건수의

88%에 달합니다.



[서영채 / 대전시 서구 도로보수요원]  
"장마 끝나면 (포트홀이) 좀 많이 생기죠.

장마 전에는 5개면, 장마 후면 15개, 20개

정도 될 거예요."



특히 도로 위 포트홀은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복구가 시급합니다.



[김효선 교수 / 도로교통공단 대전충남지부]  
"갑자기 (포트홀을) 발견하게 되면 급하게 피하려다가 2차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드레일을 충격하거나 혹은 다른 차량과의 사고 위험성이 커지게 되죠."



하지만 전국 곳곳을 쓸고 간 수마로

도로보수용 아스콘이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어,

장마는 물러갔지만 도로 보수공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