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에 이어 4.10 총선을 앞두고
대전 MBC가 실시한 여론 조사 보도 이어갑니다.
총선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역 유권자들의 민심을
고스란히 전달해 적지 않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 국정 안정 VS 정권 심판 팽팽
윤석열 대통령 임기 3년 차에 치러지는
4.10 총선
대전MBC 여론조사에서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와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팽팽히 맞섰습니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많았지만
이번 총선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현 시각은
국정 안정과 정권 심판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았습니다.
최호택 / 배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대통령 평가보다는 구도 자체가 이재명 대표하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구도로 전선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죠."
# 대전 세종 충남 미묘한 판세 차이
이번 여론조사는 같은 충청권이면서도
조금씩 다른 대전과 세종, 충남 판세를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실제로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여론 조사 질문에 지역별로 다른 진보와
보수 색채가 조금씩 드러납니다.
관건은 이런 경향이 총선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또 남은 기간 공천 파동과 이합집산 등
선거판을 뒤흔들 변수가 생길지 여부입니다.
# 민생이 최우선
날로 격화되는 진영 간 정치 양극화
하지만, 진보와 중도, 보수 유권자를 가리지
않고 일치하는 의견, 바로 민생
즉,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강조였습니다.
실제 모든 진영에서 충청권의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힌 것이 일자리 창출입니다.
또, 대전 보문산 관광단지나 대전사랑카드
폐지와 같이 지역 경제에 파급력이
큰 사안에 대해서도 진영을 가리지 않는
일관된 민심이 드러났습니다.
결국, 4.10 총선에서 지역 유권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우리의 생활을 바꿀
민생 정책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증명된
것입니다.
이번 조사는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전화 면접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만 18살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었고
응답률은 17.8%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