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날개 단 '핵융합 연구소'/데스크

◀앵커▶

태양이 에너지를 내는 원리인 핵융합 발전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기관, 바로 대덕특구에

있는 국가 핵융합연구소인데요.



그동안 다른 기관 부설로 돼 있어,

제약이 많았는데, 관련법 개정으로 24년 만에 독립 법인으로 재출범하게 됐는데 국가

미래 에너지 정책 변화와 관련이 있는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분홍빛 섬광이 주변을 환히 밝힙니다.



태양보다 6배 높은 온도의 플라즈마 상태를

8초간 지속시키는 인공태양 케이스타입니다.



이 분야 세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순간인데,

바로 핵융합 발전은 태양의 에너지 발생

원리와 같습니다.



인공적인 핵융합로 즉 인공태양을 만든 뒤

그 안에서 바닷물에서 나온 수소의 원자핵을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원료가 무한하고, 원자력 발전 같은

고준위 핵폐기물이 나오지 않아 미래 에너지로 꼽힙니다.



국가 핵융합연구소가 독립 법인으로 재출범하게 됐습니다.



1996년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사업단으로

출범한 지 24년 만입니다.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돼

오는 11월부터 한국 핵융합 에너지 연구원이

됩니다.



 법안에는 글로벌 경쟁이 심한 상황에서

핵융합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연구 추진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기술돼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 
"핵융합이 국가 미래 에너지 정책

차원에서 대안이 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입니다."



독립 법인화는 연구소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에서 한국 과학기술

입지를 더 공고히 해주는 측면도 있습니다.



[유석재 / 국가핵융합연구소장]
"명실상부하게 핵융합 에너지 개발의 중심기관, 전담기관으로 앞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핵융합 발전소는 30년 뒤인 2050년 건설될

예정, 아직 먼 미래라 할 수 있지만 에너지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만큼 핵융합 에너지 연구원 출범은 더 큰 의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 래 픽: 조대희

고병권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