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26살 최찬욱.
남자아이들만을 상대로 7천 개 가까운
성 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경찰은 최찬욱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영장을 들고 가정집에 들어갑니다.
침대 밑에서 찾아낸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풀자,
10대 남자아이들이 찍힌
성 착취 영상과 사진 수천 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26살 최찬욱 씨를 구속하고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최 씨가 지난 2016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5년 동안 제작해 보관한
성착취물은 7천 건에 달합니다.]
[최 씨는 SNS에서 여자인 척
남자아이들에게 접근해
몸 사진을 교환하자며 영상을 받았는데,
10대 청소년이나 아동만을 노렸습니다.]
최 씨는 영상을 주변 사람들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해 추가 영상을 요구하는가 하면,
일부 영상은 해외에 서버를 둔 SNS를 통해
유포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60여 명,
하지만 범죄에 활용한 휴대전화에
수백 명의 영상이 더 있어,
피해 규모 역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영선/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휴대전화에)357명의 연락처가 확인됐고,
357명 중에는 223명의 성 착취 영상과
연락처가 저장된 프로필이 확인됐습니다.
사진이 있는 223명도 피해자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10대 초반의 남자 아이 3명을
직접 만나 10여 차례에 걸쳐
성추행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검찰에 송치할 때
최 씨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 피해자들에게 성폭력 상담소와
연계해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압수한 성착취 영상은 폐기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