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이후로 감염 확산을 우려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도 부쩍
줄었는데요.
코로나19 속에서도 대전MBC와 전문건설협회
세종시·충남도회가 10년 넘게 추진해 온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빛이 들지 않아 곳곳이 곰팡이로 얼룩졌던
집안에 깨끗한 벽지가 발렸습니다.
새어드는 찬바람에 아이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던 창문도 튼튼한 새 제품으로 바꾸고,
욕실과 주방도 새단장했습니다.
대전MBC와 전문건설협회 세종시·충남도회가
손잡고 10년 넘게 추진 중인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 덕분입니다.
한 달 넘는 공사 끝에 세종시 연서면의
낡은 집에서 홀로 두 아이를 키우던 윤운구 씨
가족의 보금자리가 거듭났습니다.
윤운구/세종시 연서면
"곰팡이 냄새나 이런 것들이 많이 났었는데,
친환경 자재로 해주셨는지 냄새도 안 나고
매우 좋아요" "
코로나19 사태가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손길은 부쩍 줄었습니다.
건설 경기마저 얼어붙었지만, 도배며 장판,
전기 등 많은 업체마다 선뜻 나서 이웃사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호명/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시충남도회장
"이웃들에게 우리 회원사 한 분 한 분의
정성을 들여서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돼서 대단히 기쁘고"
지난 2007년 시작돼 13년간 이어진 사랑의
집고치기 봉사로 선사한 새 보금자리는 벌써
39채, 아름다운 동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계획입니다.
MBC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