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선거에서 충청권은 표심이 고정되지도
않고, 막판까지 가늠하기도 쉽지 않아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로 불리는데요,
여야 중진과 지도부가 충남에 집결해
세 대결을 벌였습니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전체 승패를 가를
충청 표심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종석 前 대통령 비서실장이
충남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공주,부여,청양 선거구를 찾았습니다.
임 전 실장은 코로나 정국과 같은 비상시국에서
대통령과 머리 맞대고 일할 수 있는 힘있는
박수현 후보를 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임종석 / 前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가 위기상황, 비상상황이면 우리의 방법도 거기에 걸맞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힘 있게 일 할 사람을 뽑아주십시오."
4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금강국가정원을 만들어 공주를
순천처럼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며,
집권 여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수현 / 공주·부여·청양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재인 대통령도 '너 그렇게 큰일 낼 줄 알았다', '너 하고 싶은게 머냐', 이렇게 물을 수 있도록 기왕에 보내주실거면 힘 좀 쓰게 여러분, 압도적으로 보내주십시오."
비슷한 시각 공주를 찾은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5선을 노리는 정진석 후보가 충남을 대변할 유일한 후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조국 대 윤석열의
대결 프레임을 소환해 윤석열을 지키려면
통합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
"윤석열을 지키려면 2번을 찍고, 조국을 지지하려면 1번을 찍어라, 이렇게 얘기합니다. 조국을 살려야 됩니까, 윤석열을 살려야 됩니까?"
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는 5선 고지에 오르면
당대표,국회의장에 도전해 충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정진석 / 공주·부여·청양 미래통합당 후보]
"당대표, 국회의장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국회 최고참 정치인으로서 그야말로 최고 역량의 정치역량을 우리 고향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쏟아붓고 싶습니다."
지난 1일 전남 여수에서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시작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금산을
거쳐 대전에 도착했습니다.
안 대표는 직접 발로 뛰며 그동안 지나쳤던
많은 것들을 보고 깨달았다며, 20% 정당
지지율을 획득해, 거대 양당을 견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국회에서 메기 역할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일하는 국회, 그리고 문제 해결하는 국회, 세상을 바꾸는 국회를 꼭 만들겠습니다."
충청권은 역대 선거에서 민심의 바로미터, 민심이 풍향계 역할을 해 왔습니다. 선거가 다가올 수록 중원 민심을 잡기위한 여,야 정치권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