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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천안역, 19년 만의 증·개축 성큼/데스크

◀앵커▶

하루 수만 명이 오가는

중요 시설인데도

19년째 임시 건물인 곳, 바로

철도 교통의 중심인 천안역 얘기입니다.



그동안 증·개축 사업이 번번이

좌절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컸는데,

드디어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임시역사로 조성된 천안역입니다.



광장으로 통하는 계단에는

보통의 다른 기차역과 달리 에스컬레이터가

없습니다.



경부선과 장항선 대기실이

서로 다르다 보니 길을 잃는 승객도

허다합니다.



낡은 건물 탓에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는

냉·난방기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더위와 추위가 번갈아 승객들을 괴롭힙니다.



 김정균 / 천안시 와촌동

"우리가 느끼는 점이 딱 다르지,

여기서 평택(역) 가면 훈훈하고 여기는

조금 춥고 그런 것을 느끼지."



임시역사로 개통해 3년만 사용할 계획이던

천안역은 민자사업 실패와 착공지연 등

그동안 증·개축 사업이 번번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지난 2018년 철도공단이 나섰지만,

이번엔 천안 청주 공항 복선전철 사업

타당성 재조사가 시작되면서 2년 전

증·개축 설계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천안역 증·개축 설계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사업비는 284억 원에서 500억 원 안팎으로

늘어났고 천안시는 야외 휴식 공간을 갖춘

통합 역사의 개념을 철도공단에 제안한

상태입니다.



설계에 18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노봉 / 천안시 미래철도팀장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른 만큼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천안역사가 건립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한편, 천안역 증·개축 사업이 재개되면서

같은 이유로 중단됐던 수도권 전철 스크린 도어

설치 작업도 다시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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