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후보가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공정한 사회를 최우선으로 앞세워
지역 간의 불공정도 해결해야 한다며
서울이 아닌 대전을 찾은 배경을 밝혔는데요.
이낙연 후보 측이 제기한 무효표 논란에 대해
동행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보도에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대전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첫 행보로 대전현충원을 찾은 이 후보는
"선열의 고귀한 희생에 성장하는
공정사회로 보답하겠다"는 글을
방명록에 남기며 공정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첫 일정으로
서울이 아닌 대전현충원을 찾은 건 처음으로,
지역 간의 불공정, 불균형 역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대한민국의 정말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는 형평성과 공정성 측면에서..서울 현충원도 중요한데, 대전현충원으로 일부러 선택한 면이 있다는 것.."
이어 국가적 위기인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충북 오송의 질병관리청도 방문했습니다.
경선 투표에서 처음 과반 승리를 안겨준
충청권을 찾아 공략 의지를 다지는 동시에
전직 대통령 참배 논란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사퇴한 후보들의 무효표 처리에 반발한
이낙연 후보 측의 이의제기에 대해
당 차원의 입장도 나왔습니다.
이 후보와 동행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경선은 당헌·당규에 따라 진행됐다며
사실상 결선투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대표님 선출하면서 같이 전 당원 투표에 의해서 통과된 특별 당규에 근거해서 이번 대통령(후보) 선거가 진행됐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 달 넘게 경선을 거쳐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후보가 본선을 위한 첫걸음을 떼고도
대장동 여파와 함께 경선에 따른 당내 후폭풍까지 겹치며 안팎으로 험난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